안녕하세요, 어제 밤부터 엄청 내린 비로 저희 집 앞 지하차도는 차량 통행 금지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다 봤는데, 낙엽 때문에 배수가 잘 안되서 인지 지하차도 내부에 물이 가득 차 있더라고요..) 밤새 교통 통제를 하시는 경찰관, 그리고 시 관계자 분께 감사함을 느끼며 출근하였습니다. 비가 그치면 겨울이 확 느껴질 것 같은데,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지, 또 눈은 얼마나 내릴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겨울 만의 매력도 너무 좋잖아요? 작년, 아이들과 눈 오리를 만들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잘 즐기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23년 20번째 "민속놀이 (팽이치기, 윷놀이) 기념 우표"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번 기념우표는 팽이치기와 윷놀이를 귀여운 애니메이션으로 디자인되었는데, 색동저고리도 그렇고 너무 귀엽고 이쁜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자료를 준비하면서 '23년도 정말 많은 일들이 지나갔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잘 마무리되고 있는 것 같아 더욱 감사한 마음이네요, 한주간의 시작 즐겁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
'팽이치기'는 팽이를 얼음판이나 땅 바닥에서 채로 치거나 끈을 몸체에 감았다가 풀면서 돌리는 민속놀이 입니다. 물체가 '빙빙' 또는 '핑핑' 도는 모습에서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여럿이 노는 경우에는 팽이가 넘어지지 않고 누가 더 오래 돌리는지 겨루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놀이 방법입니다. 그 밖에도 출발선에서 팽이를 힘껏 내리쳐 상대방보다 멀리 보내면서도 오래 도는 쪽이 이기는 '멀리치기', 돌고 있는 팽이를 맞부딪쳐서 상대방의 팽이를 쓰러뜨리는 '싸움놀이' 등이 있습니다. 요즘은 전통적인 기본 팽이부터 시대에 맞게 개발된 기계식 팽이에 이르기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윷놀이'는 윷가락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 주로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까지 즐겼습니다. 윷을 던져서 엎어지고 젖혀진 상황에 따라 도, 개, 걸, 윷, 모(이는 동물을 상징하기도 하고, 각 동물의 이동하는 속도에 따라 이동하는 칸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가 결정됩니다.
윷 3개가 엎어지고 1개가 젖혀진 것은 '도(돼지, 豚)'라 하여 한 밭(한 칸)을, 2개가 엎어지고 2개가 젖혀진 것은 '개(개, 犬) '라 하여 두 밭(두 칸)을, 1개가 엎어지고, 3개가 젖혀진 것은 '걸(양, 羊) '이라 하여 세 밭(세 칸)을 갑니다. 그리고 4개가 모두 젖혀진 것은 '윷(소, 牛) '이라 하여 네밭 (네 칸)을 가고, 4개가 모두 엎어진 것은 '모(말, 馬) '라하여 다섯 밭(다섯 칸)을 가며, '윷'과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윷을 던질 수 있어 승패 결정에 있어 유리해 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네개의 말이 모두 윷판을 빠져나오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윷을 던진 후, 지름길로 갈지, 앞선 말을 잡을지(상대 방의 말을 잡으면 한번 더 윷을 던질 수 있고, 나의 말을 잡으면, 업어 함께 갈 수도 있습니다.) 등 판세에 따라 전략을 짜게 됩니다. 잡고 잡히는 과정을 통해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놀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