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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오늘 하루

겨울철 산행 필수품은 무엇일까요 ? 아이젠과 스패츠 그리고 등산 전용 속옷! (오르는 쇠붙이라는 뜻을 가진 아이젠의 유래!)

by CMKOO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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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산행시 필수품인 '아이젠'의 유래를 알고 계신가요? 요즘 등산화가 워낙 잘 나와서 '아이젠'까지 필요하겠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지지난 겨울, 설악산에서 내려오다가 빙판길에서 엉덩방아를 크게 찧고나서는,,, 바로 아이젠과 스패츠를 구매했습니다. (아이젠과 스패츠도 없이 겨울 산행을 했다니,,, 용감했네요 ;;;) 다음 한라산 등반시에는 아이젠과 스패츠는 너무 좋았는데,, 면 속옷을 입고 갔다가 한참 고생했습니다.. 속옷도 고어텍스까진 아니더라도,,, 어른들이 하지 말라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D
 캠프라인 깔창은 교체해봤는데;; 측면 고무 테두리??? 도 같이 교체 해주나 모르겠네요,, 10년 정도 잘 쓰고 있었는데 깔창은 괜찮은데 측면 고무 테두리가 물렁물렁 부서져 버리네요.... 서비스 센터에 연락해봐야겠습니다 :D
 캠프라인 등산화,,,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이 신발로 백두산, 한라산, 설악산, 태백산,,, 정말 많이 다녔네요! 

아이젠을 끼우면
딱 이 사진
그대로 입니다.
밴드가 고무여서
너무 편해요 ! 
등산화는 역시 캠프라인,, 과 스패츠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사진 보고 바로 구매했죠 ㅋㅋ 제 등산화는 너무 오래되서 깔창 테두리 고무가 물렁물렁 해졌는데;;; 이거 교체도 되나 모르겠네요,,,,,?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요....

 
 '아이젠(Eisen)’은 눈이 쌓였거나 미끄러질 수 있는 눈길, 빙판길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는 장비입니다.
 아이젠은 독일어로 슈타이크아이젠(Steigeisen)을 줄인 말인데, ‘오른다’라는 뜻을 가진 슈타이크(Steig)와 ‘쇠’를 뜻하는 아이젠(Eisen)을 합쳐 ‘오르는 쇠붙이’라는 뜻을 가지고, 영어로는 크램폰(Crampons)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아이젠은 약 2천 년 전, 러시아 원주민들이 가죽 신발에 쇠징을 박아서 신었던 게 시초였는데, 유럽 지역에 퍼져 있던 켈트족의 광부들도 신발 밑창에 쇠로 만든 징을 박아 신었다고 합니다. 또한, 중세 시대 알프스 지방의 양치기들도 양을 몰면서 눈길과 흙길에서 넘어지지 않기 위해 금속 징이 3개 박힌 아이젠을 신었습니다.
 
 '19세기 후반에는 4개의 금속 발톱이 달린 아이젠이 사용되었는데, 1908년 10개의 발톱이 달린 아이젠을 최초로 개발한 오스카 에켄슈타인은 1892년 6개의 길고 뾰족한 발톱을 장착한 아이젠을 개발했다가 1900년 8발식 아이젠을 개발했습니다. 이 아이젠은 겨울철 산행에 유용하게 사용되며 필수 장비로 자리 잡기 시작해 독일, 오스트리아의 산악인들을 중심으로 사용되었지만, 영국 산악계에서는 아이젠을 신고 등반하면 ‘목마를 타는 놀이’, ‘도깨비 발명품’이라고 비아냥 대며 등반의 방해물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출처 : 안전보건공단

 
 10개의 발톱이 달린 아이젠을 개발한 오스카 에켄슈타인도 빙·설벽에 피켈로 발 디딜 곳을 만드는 스텝 커팅(step cutting)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1886년 4,219m 높이의 호베르크 호른의 빙벽을 등반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스텝 커팅을 해주던 가이드가 없이 등반하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면서 아이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켄슈타인이 개발한 아이젠의 총 길이는 325mm, 뒤꿈치의 길이 85mm, 뒤꿈치 폭 80mm, 발바닥의 폭은 110mm이며 발톱의 길이는 35~38mm로 총 10개 입니다. 1931년 독일의 슈미트 형제가 10발식 아이젠을 사용해 마터호른 북벽을 처음으로 등반하는데 성공하면서 프랑스 산악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아이젠은 등반가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12개의 발톱이 달린 아이젠은 이탈리아 산악인이자 대장장이 로랑 그리벨이 만들었습니다. 앞쪽 발톱이 2개가 추가되었을 뿐이지만,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등반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아이젠은 산악인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아이젠이 보급되었습니다. 
 
■ 아이젠 고를 때 꼭 챙겨야 할 것 세가지! 
 1. 포인트 개수 ! 

  • 뾰족한 포인트의 개수에 따라 발의 피로감이 달라집니다. 포인트가 많으면 많을 수록 등산화 밑창에 고르게 위치하게 되서 무게 중심을 고르게 나눠 줍니다. (포인트는 용도에 따라 4개에서 18개까지 다양해요! 보통 10개 이상으로 선택하죠!) 

 2. 벨크로 여부 ! 

  • 벨크로는 아이젠과 등산화를 밀착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는 벨크로가 없는 제품으로... 구매했었죠...)

 3. 체인의 튼틑함! 

  • 아이젠이 너무 저렴하게 되면 체인이 끊어져서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 한쪽으로 쏠려서 넘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버리기 아까운 나머지 케이블 타이로 여기저기 묶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체인이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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