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火傷, Burn)은 뜨거운 화염, 물, 기름, 수증기, 가스 그리고 전기, 화학물질과 유독가스 등에 의해 피부 세포와 연부 조직이 손상되고 괴사하는 것을 말하며, 일반적으로 국소 손상의 깊이에 따라 1도에서 4도 화상으로 구분합니다.
1도 화상은 표피, 즉, 상피 층에 국한된 손상으로 피부가 붉게 변 하는 홍반과 더불어 국소적인 통증과 열감을 수반하지만 물집 (수포, blister)은 생기지 않습니다. 대부분 국소 완화 요법을 통해 반흔, 즉 흉터 없이 회복됩니다.
2도 화상은 표피 층을 지나 진피 층까지 손상된 경우로 물집이 생기고, 홍반과 함께 극심한 통증, 열감을 수반합니다. 이 단계부터는 2차 감염에 노출되기 쉽고, 흉터가 남을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충분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도 화상은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표재성 2도 화상과 심부 2도 화상으로 세분하여 치료합니다.
- 표재성 2도 화상은 진피층 일부만 손상된 상태로 초기 대응을 잘하면, 모낭에서 자연스럽게 상피 재생이 이루어지면서 1~2주 정도 후에 흉터 없이 회복됩니다.
- 심부 2도 화상은 진피층 대부 분이 손상된 경우로, 2차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며, 최소 시간 내에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부 2도 화상의 환부는 창백하고 얼룩덜룩한 모양을 보이며, 국소적인 통증이 지속되지만 대부분 2~4주의 회복기를 거쳐 모낭과 땀샘으로부터 피부 재생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피부층의 손상이 심해 보기 흉한 흉터가 남습니다. 따라서 심부 2도 화상부터는 피부 이식이 필요하여 심각한 화상으로 분류합니다.
3도 화상은 상피층과 진피층은 물론 피하지방층까지 손상된 단계 입니다. 피부가 건조해져 마른 가죽처럼 딱딱하게 변하고 신경 마저 손상되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4도 화상은 가장 심각한 단계로, 피부 전 층과 근육과 뼈, 힘줄과 신경 그리고 피부 아래의 장기 조직에도 열상(熱傷)이 생긴 단계를 말합니다. 조직과 신경이 열상에 의해 괴사하여 그 기능을 잃어 신체 일부를 제거하거나 지방과 근육 조직의 협착으로 신체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질 수 있고, 2차 감염과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화상 정도에 따른 구분과 치료 방법 (American Burn Association)
화상 정도 | 기준 | 치료 방법 | |
1 | 경증 | - 체표면적의 10% 미만의 화상 (성인) - 체표면적의 5% 미만의 화상 (어린이, 노인) - 체표면적의 2% 미만의 전층 화상 |
외래 치료 |
2 | 중등도 | - 체표면적의 10~20% 화상 (성인) - 체표면적의 5~10% 화상 (어린이, 성인) - 체표면적의 2~5%인 전층 화상 - 고압 소산 - 흡인성 손상이 의심되는 화상 - 몸이나 팔다리 전체를 둘러싸는 화상 - 감염에 걸리기 쉬운 통반 질환이 있을 때 (당뇨 등) |
입원 치료 |
3 | 중증 | - 체표면적의 20% 이상의 화상 (성인) - 체표면적의 10% 이상의 화상 (어린이, 성인) - 체표면적의 5%인 전층 화상 - 고압전기 화상 - 흡인성 손상이 있는 화상 - 얼굴, 눈, 귀, 성기, 관절 부위 화상 - 골절과 같은 주요 손상이 동반될 경우 |
화상 센터로 이동하여 치료 |
* 어린이 : 10세 미만, 성인 : 10 ~ 50세, 노인 : 50세 이상 |
화상을 입은 경우, 직접적인 화상 유발 인자를 제거하고, 즉시 흐르는 차가운 물에 20분 이상 환부를 식혀야 합니다. 차가운 물로 환부를 식히면서 화상 정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1도 화상의 경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환부를 충분히 식힌 다음, 화상 연고를 발라주면 되나, 2도 이상일 경우에는 깨끗한 붕대나 마른 수건으로 조심스럽게 환부를 감싸고 즉시 화상 전문 병원 또는 응급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화상 지료를 받아야 합니다. 1도 화상이더라도 광범위한 부위, 운동 기능과 관련된 손과 팔꿈치 등의 관절 부위, 미용상 문제가 되는 얼굴 부위, 생식기와 엉덩이 부위에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 화재 발생시 연기 흡입으로 기도가 손상되었을 때와 감전 사고를 당했을 때는 아무런 표징이 보이지 않고, 단순하게 통증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감전 사고를 입은 경우에는 강한 전류가 피부밑으로 흐르면서 진피층과 피하지방층 그리고 장기까지 손상시켜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흔이 알고 있는 민간요법? 소주, 된장, 로션 심지어 버터나 치약을 바르거나 얼음 등으로 문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피부 조직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환부에 이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물질 제거 시 통증이 유발될 뿐만 아니라 회복이 늦어지므로 절대로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상은 발생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화상의 정도에 따른 초기 대응 방법을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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