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에 발행된 "한국-스위스 공동 우표"는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60년이자 스위스의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 Neutral Nations Supervisort Commission) 참여 70주년인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한국 우정사업본부와 스위스 우정청이 함께 양국의 우호적 관계를 위해 발행되었습니다.
한국의 민속 마을인 충남 아산시에 있는 '외암마을'과 스위스 중서부 베른 주에 있는 '트룹(Trup) 마을'이 디자인되어 있는 이번 우표는 산과 들판의 멋진 풍경과 전통 가옥 등 건물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데요, 대학교 때 외암마을로 시내버스를 타고 출사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그 때는 카메라 가방 메고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D
충남 아산시에 있는 '외암마을'은 설화산 아래에 있는 마을입니다. 조선 명종 1년(1546)에 예안 이씨 이사종이 처가인 외암마을에 정착하면서 예안 이씨가 대대로 살기 시작했습니다. 외암마을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인물로는 이사종의 5세존이자 조선 후기의 학자인 외암(巍巖) 이간이 있습니다. 이간은 마을의 이름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이간의 호 '외암'을 따라 마을 이름을 지었다는 설과 반대로 이간이 마을 이름을 따라 자신의 호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현재 외암마을에는 67가구 135여 명이 거주하며, 조선시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문화와 생활양식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외암마을을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중서부 베른 주에 있는 '트룹(Trup)마을'은 농지와 목초지로 연결되는 별도의 마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생물권 보호구역인 엔틀레부흐(Entlebuch)와 맞닿아 있고, 해발 1,408m인 고산지대 나프(Napf)의 정상까지 뻗어 있는 마을입니다. 1125년경 한 남작이 트룹마을에 수도원을 설립하였는데, 1528년 스위스 종교 개혁을 맞아 수도원이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농사가 주업인 트룹마을은 12세기부터 개발되어 현재는 스위스연방유산목록(ISOS : Inventory of Swiss Heritage Sites)에 등쟁되어 있습니다. 지역은 작지만, 다양한 유형의 정착지가 보전되어 있는 마을입니다.
이번 9월에는 '한국-스위스 공동 우표'에 이어 다음주 18일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와 21일에는 '우표취미주간(길거리음식)' 우표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어느덧 23년 3분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연초에 계획하신 일들 모두 이루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추석 연휴까지 모두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번 한주간도 고생많으셨고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굳 나잇 :D